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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지신 십자가(마 16:21~23)

November 5, 2017

  요즘 십자가 없는 예수, 십자가를 빼고 기독교를 믿으려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예수께 나오고,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이적을 행한다 하더라도 십자가를 부인했을 때는 기독교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지신 십자가는 순응의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능력’ 하면 물리적이고 폭력적인 것으로 남을 이기는 것이나 때려 부수는 능력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나 죽은 것을 살리는 것이 참된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생명의 능력, 죽은 자를 살리시는 능력,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입니다. 창조 때부터 계셨던 주님은 자기의 능력으로 십자가를 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죄악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하고 생명의 능력을 주시기를 원하여 순응하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지신 십자가는 유혹을 이기는 십자가입니다. 죄가 인간을 지배하는 특성 중 하나는, 타인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서는 엄격하나, 자신의 잘못과 실수에 대해서는 용서와 이해와 사랑으로 보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만약 믿음의 조상들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다면 나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베드로의 제안은 예수님에게 유혹이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애틋하고 간절한 호소는 유혹이 되었으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며 냉정하게 반응합니다.

  셋째, 예수님의 지신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부터 하나님의 뜻을 찾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삶에서 하나님이 주신 잔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인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이 고난의 길이지만 그 길을 순응으로 따르며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하나님의 영광의 길이 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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